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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2005. 겨울 일본 여행기-1
 글 쓴 이    태극쥔장 2005-12-13 14:52:54, 조회수 : 3063 

내일은 남부 지방에 폭설이 예상됩니다.
시설물이나 농작물 보호에 신경 써 주세요~
이것은 네가 일본으로 향하던 날 새벽에 TV의 일기예보에서
예쁜 아나운서가 하던 소리다.
이번 일본 출장은 일본과의 연락이 지연되며 갈등이 많았던 일정이다.
더 이상 늦어지면 추운 날씨와 각종 어려움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그냥 출발하게 되었다.
이른 새벽 예약한 차량이 도착했다.
대전에서 부산 국제항까지 KTX로 출발할 것이라 영업용 차량을 예약해 두었다.

1)
이른 아침의 대전시내다.
먼동이 떠오르기 시작하고 있다.
대전 역에는 KTX 시간을 맞춰온 것이라 기다림 없이 순조롭게 탑승할 수 있었다.
드디어 부산에 도착이다.
수속을 위한 준비도 끝났다. 이제 일본으로 행하는 배에 올라 출발만 기다리면 된다.
2)
부산 국제항에는 외국으로 행하는 다른 배들도 정박하고 있다.
지난여름에 이용했던 쾌속 페리를 이용하려 자리에 앉아 출발시간을 기다린다.
시간이 되자 배는 서서히 부산항을 뒤로하고 달리기 시작이다.
3)

3시간을 달려 드디어 일본의 후쿠오카 국제항에 도착이다.
4)

일본에 도착한 것이다.
일본은 무작정 역으로 향해야 한다.
모든 것이 역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역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 창 밖을 본다.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들이 보인다.
5)
자동차가 반대로 달리는 것이 일본이란 것을 충분히 느끼게 하고 있다.

후쿠오카의 역에서 빠르지만 비싸기로 유명한 신간센을 이용하여 규슈에 도착이다.
6)
역은 많은 사람들이 부지런히 자신들이 갈곳을 향하여 움직이고 있다.
나도 전화박스를 향하여 부지런히 걸어간다.
아는 분께 전화하여 돈까스가 맛있다는 음식점에 들렸다.
7)
위의 사진이 뭐냐고요?
돈까스와 함께 주문한 맥주로, 음식과 함께 찍어서 보여드리면
사진 보신 분들이 식욕이 댕겨 다이어트 실패했다고 원망할 것 같아 맥주 잔 만 찍어 보여드리는 것이다.
고급음식점이라 그런지 식사한 경우에 1시간30분까지 무료 주차가 된다는 안내도 있다.
8)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시간이 약간은 늦었지만 차 한잔을 대접하겠다고 하여
비교적 유명(?)하다는 커피숖에 들렸다.
9)
이곳은 각종 스타일의 커피와 함께 빵 등을 판매하는 곳으로 커피한잔하며 대화를 나누긴 좋은 곳이라 느껴졌다.
점원 아가씨가 물어온다. 어떤 스타일의 커피 드실래요?
주저 없이 이야기했다. '양촌리 스타일~'
이런 제길~
아메리칸 스타일은 있지만 양촌리 스타일은 없단다...
그냥, 할 수 없이, 부득이 하게 아메리칸 스타일 커피를 마셨다.

다음날이다.
아는 분께서 자동차를 끌고 오셨다.
규슈 인근을 돌아볼 생각이다.
'캬~ 저기 봐 여~'
10)

일본,
웃기는 나라다.
그냥 둬도 되는데 태극쥔장 왔다고 무지개로 환영을 한다.
'에구~ 그냥 두지 뭔 무지개로 환영까지...^^
무지개의 환영을 받으며 규슈의 식물공원에 도착했다.

마즈리(축제) 기간이라 입장료와 주차료 등이 무료라고 한다.
이런 것을 생각하지 못한 횡재라고 해야 할 것이다..^^
그 식물공원의 원장님과 차 한잔을 마시며 꽃에 대한 이야기를 한동안 했다.
사무실 밖은 비도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썰렁했고
원장님께서 단풍 철이 지나 볼거리가 적어 어떻게 하느냐고 걱정까지 하여 주신다.
비가 조금 덜 오는 것 같다.
공원의 수석 연구사와 함께 탐방로를 따라 관람에 들어갔다.

11)
공원의 돌 축대가 멋있어 보여 가까이 가보니 축대 사이사이엔 각양 각색의 목단을 심어두었고
목단원이란 작지만 예쁜 간판이 있었다.
가을이라 지상 부는 손질하여 두었다고 설명해 주었다.

단풍나무원이란 표지를 보며 돌아본 곳은 붉은 단풍이 지천이었다.
12)

단풍을 구경할 무렵 비와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더니
갑작스럽게 카메라가 작동하지 않는다.
'허걱!!~'
첫날부터 카메라가 고장나면 큰 일이다.
다행스럽게도(?) 1MB 메모리카드 한 장만 망가지고 카메라는 제 기능을 찾아 주었다.
메모리 한 장이면 얼마인데...ㅠㅠ

탐방로 마지막엔 일본 전통의 대문을 세워두었다.
13)
그 대문 지붕엔 일엽초가 겨울비를 맞아 싱싱하게 잎을 펼치고 있었다.

비는 그칠 기미도 없이 내리고 있어 더 이상 관람하긴 어려울 것 같아 시내로 향한다.
14)
자동차 유리창에 떨어지는 것은 비가 아니다.
싸라기눈이라 불리는 눈이 오고 있는 것이다.
규슈 지방은 일본의 남부 지방이라 눈을 구경하긴 어려운 곳이지만
차가운 날씨 속에 눈이 오고 있다.
바닷가에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바람은 태풍처럼 불어
운행하는 자동차가 휘청거린다.

식사시간이 한참 지난 것 같다며 유명한 우동집에 가자고 한다.
얼마나 유명한 곳인지 우동집 현관엔 도착한 사람들이 노트에 이름을 써 놓고 있다.
그 순서에 의하여 자리가 나면 안내되고 식사를 하고 있다.
15)
차례가 오고 자리에 앉아 주문하고 나온 우동이다.
우동 위에 놓인 어묵엔 그 우동집의 상호가 인쇄되어 있었다.
맛?
진짜 맛있는 우동이었다.

규슈 시내의 여러 곳을 구경하고 이제부터 혼자가 되었다.
내일 아침에 규슈에서 다른 도시로 이동할 것이다.
오늘 남은 시간엔 규슈의 모노레일 여행이나 해 볼까한다.

모노레일은 자동차 도로에 교각을 설치하여 도로 위를 달리는 교통수단이다.
16)
시속 65km 내외의 속력으로 달리는데 놀이 공원의 탈 거리와 비슷한 느낌이다.
일본의 기차나 전철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지만
모노레일 역시 운전하는 분과 승객의 칸막이는 유리로 되어있어
달리는 동안 앞을 구경할 수 있어 좋은 듯 하다.
모노레일은 4량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내부는 시원스럽게 통해있다.
17)
승객들은 늘 이용하기 때문에 궁금하지 않은 듯하지만
나는 느낌이 다르다..^^
자리가 있지만 서서 앞을 구경하며 가고 있으니 말이다.
18)

19)

모노레일을 타고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 위에서 내려보다 볼만한 것이 있으면
역에서 내려 구경하고 또 표 구입해서 타고 다니고...^^
얼마동안 돌아다녔는지 밤이 되었다.
이제는 호텔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20)
반대쪽 승강장에 모노레일이 들어오고 있다.
하루종일 비오고 바람불고 눈오는 날 열심히 돌아다닌 것 같다.
다리도 아픈 것 같기도 하고
내일은 다른 도시로 이동할 것이다.
호텔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식사를 하고 잠자리에 들어본다.
일본 TV는 잘 못 알아듣는 일본어로 열심히 방송을 하고있다...

    깨구락지   :  선생님 감칠맛나는 글솜씨,,ㅎㅎㅎㅎ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네요,,^^ 2006-09-21 23: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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