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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무더위와 싸우며 돌아본 (일본 - 1)
 글 쓴 이    태극쥔장 2005-08-07 22:24:38, 조회수 : 6096 

2005년 7월 26일
아침이지만 이미 온도가 높다.
이 무더운 날씨에 우리나라 날씨보다 더 무덥다는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으로 향하는 교통수단은 여러 가지가 있고
그 중 이번 일본 출장은 비행기를 이용하려 했었다.
그러나, 귀족파업이라는 아시아나 항공의 조종사 파업으로 비행기를 이용하긴 어려울듯하여
늘 이용하던 부산-시모노세키간 페리를 이용하려 표를 예약했었다.
출발하기 하루 전 연락이 왔다.
방학에 휴가에 파업에, 페리 표는 매진되었기 때문에 표를 구할 수 없단다.
마지막 남은 고속 페리인 비틀호 회사로 전화하여 겨우 한 장의 표를 예약할 수 있었다.
부산-후쿠오카간을 3시간만에 달려가는 고속 페리는 멋진 배일 것이라 생각된다.

26일 이른 아침이다.
부산까지 가려면 부지런을 떨어야 할 것 같다.
집에서 대전 역까지 나를 태우고 갈 영업용 차량이 도착했다.
대전 역이다.
빠르다는 KTX를 타 보려 한다.
서울로 향하는 KTX가 반대쪽 홈에서 출발하고 있다.

KTX를 타본 소감은 역시 불편하다는 것이다.
좌석간의 공간이 비좁아 다리를 오므리고 앉아야 하고 어떤 사람은 역 방향 좌석에 앉아
불편함을 참고 있다.
나는 운이 좋았는지 순 방향 좌석을 구했다.

부산에 도착이다.

전성님께서 마중을 나와 계신다.
우선은 예약한 배표를 찾아 배 시간 등을 체크하고 식사를 하러갔다.
일본에서 잘못하면 밥 먹기 어려우니 든든하게 먹어두자.
부산에 왔으니 전성님께서 식사비를 내신다고 하신다.
덕분에 배불리 맛난 음식을 먹었다.

드디어,
배가 출발할 시간이다.
티켓팅하고 출국심사하고 들어선 대합실은 한국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불황이라 하지만 외국으로 여행가는 사람들은 많은 것 같다.
알뜰하게 다녀오면 큰돈이 들지는 않지만...

고속 페리 비틀호는 3시간을 달려 드디어 일본에 도착했다.

후쿠오카 항구다.
후쿠오카엔 볼일이 없으니 기차를 타고 북 큐슈로 출발이다.
1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가격이 1,200엔(약12,000원) 인가 나왔던 것 같다.
드디어 살인적인 일본 물가를 접하는 순간이다...ㅠㅠ
하기는 아직은 새 발의 피가 아닐지...

도착한 시간이 너무 늦어 잠자리부터 구해야 할 것 같다.
일본은 숙박업소를 모두 호텔이라 부른다.(여관은 고급 숙박업소)
그중 싼 호텔이 비즈니스호텔이라 불리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여인숙과 여관의 중간 정도라 생각하면 된다.
'방 있나요?'
'얼마입니까?'
아이고~ 죽겠다..
1박에 7,400엔(약74,000원) 이란다.
방이라고 해봐야 코딱지 만한 방에 침대하나 TV하나 욕조하나가 전부인데..
할 수 없이 방을 잡고 아는 분을 만나러 식당을 찾아간다.
(배도 고파 정신이 없었지만..^^)

식당에 걸려있는 그림이다.

아마도 우리나라를 세웠다는 단군왕검을 그린 것 같다.
이 식당은 한국요리 전문점이었기 때문에 미루어 짐작해본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그림이 멋있어서 걸어두었다고 한다...^^
결국 뜻은 모른다는 이야기다..^^
일본에서 보는 단군왕검은 충분한 볼거리인 것 같다.

다음날 일을 간단히 보고 인근지역을 돌아봤다.
도로 가의 가로수 아래엔 이렇게 다른 식물을 심어 보기가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가로수를 꾸미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매번 하게된다.
조금 걸었더니 땀이 비오듯한다.

또 다른 볼거리가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다.
성이다.

일본은 이렇게 성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고 보존도 잘 하는 것 같다.
웅장한 모습과 깨끗하게 보존된 모습이 보기 좋았고 성 인근엔 놀이시설도 있고
쇼핑센터, 쉼터 등이 있었다.
기념촬영하고 출발해야겠다.



일본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일정을 잘 잡아야 한다.
일단, 위로 올라가 일을 보며 남부지방으로 내려올 생각이다.
신간센 표를 구입한다.
)
도쿄까지 한번에 올라갈 생각이다.
가격?
엄청나다.
5시간 걸린다는데 22,000엔(약22만원) 이다.
그것도 중간에서 한번 환승하는데도 말이다..

출발시간 전에 플랫폼에 들어갔다.
혹시 배고플까 두려워 도시락을 살 계획이기 때문이다.


신간센 안에도 도시락을 판매하지만 혹시 먹을거리가 더 충분할까하고 들려봤지만
별로 입맛에 당기는 도시락은 없다.
그냥 신간센에 올랐다.
신간센 내부다. 출발역이라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한국의 KTX 의 2배 정도는 넓은 자리에 시트는 누워 자기 편하게 넘어간다.
달리기 시작하면 속도도 엄청나서 고속이란 단어가 절로 나온다.

얼마를 달려갔을까?
배가 고파온다.
마침 도시락을 판매하는 예쁜(?) 아가씨가 지나간다.
'저기요~'
먹을거리를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다..ㅠㅠ
할 수 없이 샌드위치 하나와 물 한 병을 구입했다.

보이시는지...
샌드위치 하나에 650엔(약6,500원)...
생수 한 병에 120엔...
그래도 먹고 나니 조금은 살만하다.
일본에 가면 언제나 느끼는 일이지만
우선은 비싸다는 것이고
그 다음은 나의 입맛에 맞는 것이 적다는 것이다...ㅠㅠ

환승을 하고 도쿄에 도착해서 또 부지런히 신간센 표를 구입한다.
나가노까지 갈 것이기 때문이다.
도쿄-나가노 간 신간센이 약 8,000엔(약 80,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늦은 시간에 나가노에 도착했다.
미리 연락한 분께 전화를 드렸더니 나가노에서도 한참 더 와야 한단다.
다시 표를 구입한다.
나가노에서 1시간 10분 걸린다고 하는데 기차표가 1,110엔(약 11,000원) 이란다.
도착한 시간은 이미 늦은 밤이다.
호텔을 두어 곳 돌아 겨우 호텔 방을 구할 수 있었다.
피곤하다...
자야겠다...

새벽에 일어났지만
일본은 이상스럽게 이른 아침엔 뭔가 할 일이 없다.
모두 9시 혹은 10시가 되야 일을 시작하고 상점 등도 그 시간쯤 문을 열기 때문이다.
역에 가서 가방은 코인 락커에 보관하고 시내지도를 하나 구해서 돌아보기로 했다.
역시 이 도시에도 성이 있었다.

이 성은 국가지정 보물이라고 한다.
구경을 실컷 하고 중심지로 들어왔다.
길 가 작은 공간에도 역시 어김없이 꽃이 심겨져 있다.


일을 보려고 외각지로 나갔다.

우리나라의 시골과 비슷한 풍경이다.

날씨는 이미 이글거리는 듯하다.
돌아오는 길에 소나무길 이라는 곳에서 잠깐 쉬게되었다.

소나무 그늘 아래는 다른 차량도 더위를 피해 쉬고 있었다.

또 하루가 밝아왔다.
이른 시간인데 이미 땀이 흐른다.
그래도 도로는 한산하여 좋다.


주택가엔 이렇게 멋진 꽃도 피어 있었다.

아마 우리나라 길옆이라면 저 꽃은 모두 뽑혀가지 않았을까?
가꾸는 사람은 없고 누군가 심어둔 것이 저절로 번진 것이라 한다.
사진을 찍는 동안도 등줄기엔 땀이 흘러내린다.
정말 더운 나라인 것 같다.

하루를 인근지역에서 보내고
다음날이다.
또 다른 도시로 이동한다.
이번에 가는 곳은 도시에서 2시간 정도 떨어진 시골이다.
기차를 이용하여 달려간 농원엔 규모는 작지만 다양한 야생초들이 자라고 있었다.
주인이란 사람은 나이가 젊은 사람이었고
나름대로 연구와 노력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다.
이야기를 나누며 연신 땀을 닦아야 할 정도로 무덥고 땀이 비오듯 흐른다.
일본... 정말 더운 나라인 것 같다.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찍자고 했더니 사양을 한다.
결국 나 혼자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때 찍은 사진을 보니 얼굴이 홍당무 같다.
열기로 얼굴이 붉게 변해있어 사진은 공개하지 못하겠다...ㅠㅠ

다시 도시로 돌아왔다.
시골엔 잠자리도 구하기 어렵고 내일은 반대쪽 시골로 갈 것이기 때문이다.

아침이다.
이곳에서 또 1시간 30분 거리를 기차로 달려가야 한다.
일찍 출발해도 소용이 없다. 개점 시간이 늦기 때문이다.
시간을 맞춰 출발이다.
기차는 2량으로 구성된 작은 것으로 표를 구하지 않고도 탑승이 가능하다.
표를 구하지 않은 사람은 기차 안에서 계산하면 된다.

농원에 도착이다.

이곳은 제법 규모가 큰 농원으로 주인은 중국에 자주 다닌다고 한다.
지난달에도 중국 사천성에 다녀왔다고 자랑을 한다.
온실은 여러 동으로 나뉘어 있었고 각 동마다 특성에 맞는 식물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인은 한국에서 왔으니
특별히 구경시켜주겠다며 '출입금지' 라고 쓰여진 온실의 문을 열고 안내를 한다.
멋진 녀석들이 조용히 자라고 있었다.
이렇게 출입금지 온실은 안내 받고 구경하기 어려운 것인데 고마울 따름이다.
다음 번 상품으로 만들 녀석들이나 귀한 녀석들이 자라는 온실이라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다.
시원해서 나오기 싫었지만 눈요기를 하고 이야기 나누고 돌아 나왔다.
시골에서 머뭇거리다보면 잠자리도 구하지 못하고 고생하기 때문이다.


도라지의 흰색 겹꽃이 돌아서는 나를 향해 웃는 듯 하다.
무더위에 도라지는 신이 난 듯 흔들거리며 나를 바라보지만
나는 등줄기가 땀으로 흥건한 것 같다.
무더위에 먼 거리를 돌아다녔더니 발목이 시큰거린다...

표정넣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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