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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정보] 붉은참반디 (월간 난세계 2018년 3월호)
 글 쓴 이    태극쥔장 2018-03-09 20:13:55, 조회수 :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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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꽃이다. ‘붉은참반디’

(월간 난세계 2018년 3월호 :              
                     연재 연속 번호 111번째 이야기)

입춘, 우수도 지나고 아마도 저쪽 산 너머 어딘가에 봄이 달리기할 준비를 하고 있을 것 같다.
봄이 되면 늘 그런 것처럼 다양한 야생화들이 멋진 모습으로 사람들을 홀리려고 꽃을 피울 것이다.
동장군의 시샘으로 날은 춥지만 돌아올 봄을 기다리며 따스한 방에 앉아 TV를 보는 재미에 빠져 하루를 보내는 요즘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세계인의 기대 속에 평창 동계 올림픽이 열려 TV보는 재미가 늘어난 듯하다.

솔직히 동계 올림픽의 시합 내용 중 우리가 알고 있는 인기 종목인 쇼트트랙 경기 외에 기대를 하거나 경기 규칙을 알고 있던 종목이 몇 가지나 되었고
동계 올림픽이 뭐가 재미있을까?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서 동계올림픽 경기가 이렇게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고 스릴 있는 것이었나?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무거운 돌(스톤)을 밀어 던지면서 브러시로 청소하든 얼음판을 닦고 선수들은 성질난 것처럼 소리 지르는 컬링이란 것이 무슨 묘미가 있을까 싶었는데 보면 볼수록 손에 땀을 쥐며 응원하게 되고
격투기인지 경기를 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던 아이스하키도 남.북 단일팀이란 호기심에 경기를 보면서 응원을 하게 되고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스켈레톤이라는 썰매 경기는 어느 순간 아이언맨 헬멧을 쓰고 나온 우리나라의 윤성빈이라는 선수의 금메달 소식에 인기종목처럼 변하는 등
인기하고는 거리가 멀었던 동계 운동 종목들이 인기 종목으로 탈바꿈 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봄이 되면 깊은 산속에도 다양한 야생화들이 자신들만의 자리에서 독특한 모양의 꽃을 피워 사람들에게 혹은 곤충들에게 유혹의 몸짓을 보낸다.
꽃이라고 하면 대부분 아름답다. 라는 생각을 하는데 가끔은 무슨 이유인지
비인기 스포츠 종목처럼 예쁘지 않은 꽃도 존재 한다는 것이다.

매년 산속의 봄꽃을 만나러 다니다보면 별의별 다양한 아름다움의 야생화들을 만나게 된다.
야생화에 지식이 많던 적던 그리고 카메라를 챙겨든 사람이라면 숲속의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으려 분주하고
별 의미 없이 동행했던 사람들도 새로운 야생화의 아름다움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이 봄의 야생화 매력이지만
그런 숲속에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꽃이 있으니 그 꽃이 바로 ‘붉은참반디(Sanicula rubriflora)’ 라는 야생화이다.

이 붉은참반디는 꽃이 피기전이 더 인기가 좋다.
둥근 모양으로 자리 잡은 넓은 잎은 풍만한 느낌이 들고 잎의 모양으로 미루어 꽃도 크고 예쁘게 필 것이란 기대감을 선사하기 때문에 꽃 피기 전에 이 꽃을 만난 사람들은 잎을 만지작거리며 틀림없이 질문을 한다.
이 야생화는 어떤 꽃이 피는지, 꽃은 얼마나 크고 예쁜지를 질문하지만 대답하면 실망할 것 같아서 나중에 다시 한 번 꽃필 때 찾아보는 것으로 얼렁뚱땅 마무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붉은참반디도 산속을 장식하는 야생화이고 꽃이다.
우리나라는 거의 대부분의 비교적 높은 산속에 흔히 자라고 있지만 이웃 일본만 해도 나가노 인근의 한정된 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야생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봄이면 깊은 산속으로 이 꽃을 찾아 나서고 사진을 찍어 자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흔하기도 하지만 꽃이 작고 볼품없어 개화기가 되도 누구하나 눈여겨 봐주지 않고 있다.
사실 꽃의 색상이 검다는 것은 대단히 희귀한 것으로 취급되는 것이고 그 중 대표적인 꽃이 흑장미로
꽃말도 소유하려는 의미 때문인지 ‘당신은 나의 것’ 이라 하고 흑기사와 같은 의미로 모임의 자리에서 남을 위해 희생하거나 하는 여자에게 흑장미라고 부르는 것처럼
검은 꽃은 대단히 우수한 것으로 취급하는데 같은 검붉은 색상의 꽃이 피는 붉은참반디는 찬밥 신세처럼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어서 아쉽다.

이렇든 저렇든 얼마 후면 봄이 돌아올 것이다.
산속에는 어김없이 야생화들이 꽃을 피울 것이고 그 사이에서는 올해는 붉은참반디는 검붉은 작은 꽃을 피우고 존재를 알릴 것이다.
갑작스럽게 검붉은 작은 꽃이 피는 이 품종이 인기 높은 꽃이 될 수는 없겠지만
산을 찾는 사람들 중 야생화에 관심이 있다면 올해는 좀 더 예쁘게 봐 주었으면 어떨까 생각된다.

인기 없던 동계스포츠 종목이나 썰매 경기처럼 경기 규칙도 모르고 있다가 어느 날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면서
새삼 동계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 응원과 성원 보내는 것처럼 붉은참반디도 관심 가져 준다면 아마도 검붉은 작은 꽃의 매력에 빠져서
개화기가 되면 이 꽃을 보려고 깊은 산속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는 일이라 봄이 오기 전에 붉은참반디에게 응원을 보내본다.

태극화훼농원    한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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